방을 늘리자.
「아아 잘 잤다…… 라고하긴 아직 어렵네. 이불, 좀더 좋은 걸 갖고 싶어……」
「안녕. 정말로 하루종일 자고 있어 너…… 질리지도 않아?」
「안 질려」
「그럼, 설명해 줘…… 라고, 말하고 싶지만, 잠깐 DP 좀 봐바 이거」
메뉴를 열어 DP 를 보자, 857 DP 가 되어있었다.
「응? 오오, 갑자기 늘어났네. 생각보다 아슬아슬했었나, 위험했었네」
「알고 있었어?」
「응? 어, 일단 들어 둘까. 무슨 일이 있었어?」
「……모험자의 습격이 있었어」
듣자하니, 보초에 의해 모험자가 이 던전으로 향해 오고 있는 것에 눈치챈 산적이, 방의, 통로의 사각지대에 매복하여, 전투를 실시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험자 4명을 무찌르고, 산적은 상처 하나 없었다는거 같다.
「그래서, 산적이 모험사의 장비를 벗겨, 시체를 줬어. 정중히 던전 코어에 꾹꾹 누르면서. 그러지 않아도 던전 안에 놔두면 되는데. 굳이 누르지 않는 시체쪽을 거두니 이해한 것 같지만」
「그런가, 던전 내에서 요격했구나. 산적 쪽이 로쿠코 보다 영리하지 않아?」
「그건 무슨 의미야!」
물론 말한대로의 의마라구?
라고, 생긋 웃고있자 로쿠코는 시무룩하며 물어왔다.
「그치만, 어떻게 알았어? 모험자가 온다고」
「너말야…… 스스로 말했잖아, 1개월에 1, 2회 정도, 모험자가 온다고」
「아―. 그러고보니 말했었지」
아마 이곳의 동굴은 모험자가 고블린 같은 송사리를 쓰러뜨리기 위한 연습 전투에 이용되고 있다. 던전 코어를 파괴하지 않는, 점으로 봐도, 루키의 육성에 사용되고 있는 것이 틀림 없다. 아니면, 던전 코어의 실물을 보고 오는 정도는 시키고 있을 지도 모르겠네.
그렇지만, 이런 『단순한 동굴』 에 오는 루키가 산전 8명에 이길 수 있을지 어쩔지…… 결과는 보는 대로다.
산전도, 고블린 5, 6마리를 상정하고 있던 루키에게 질 리가 없다. 질 리가 없으니까 덮친다. 빼앗는다. 죽인다. 그야 산적이니까.
「그래서, 어제의 철모랑 편지가…… 무슨 관계가 있는거야」
「산적은 돈을 갖고 싶어해. 간단하게 돈이 될 만한 아이템과, 이쪽이 우호적인 자세와 이익을 보여주면 협력까지 해주지. 그러니까, 철모와 편지는 이익을 보여 산적을 이 동굴에 정착시키기 위해……와 DP 로 하기 위해서 모험자의 시체를 손에 넣기 위해서 일까나」
만약 동굴 밖에서 싸우거나 했을 경우, 상당히 특수 성벽이 아닌 이상 침상에 시체를 가지고 돌아오거나 하지 않겠지. 그렇지만 시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면…… 내버려두고 발견되는 것보다 던전에 흡수시키는 편이 증거는 적어지지. 게다가 보물도 받을 수 있지. 그렇다면 가지고 돌아오겠지.
게다가, 모험자에 근거지가 발각되면 언제 습격 당할지도 모르는데다 아무런 이득도 없는 『단순한 동굴』 에 머물지 않을것이다.
그러니 『이 동굴에 있고 싶으면』 『보물이 갖고 싶으면』 , 그리고 『산적의 업무』 라고 하는 일도 있어, 모험가를 확실히 처리하겠지. 그 덕에 동굴 안에서 매복을 한 건 기쁜 보너스였네.
무엇보다, 나중을 생각하면 제일 좋은 정답은 싸우지 않고 도망치는 거지만…… 응, 거기까진 생각해 내지 못했던 것 같다. 바보라 다행이다.
「……케이마도, 산적이 머물지 않는 편이 좋지 않아?」
「아니, 안 좋지. 도망가면 몰살할 수가 없잖아? 모처럼의 DP 인데 헛 되게 되잖아. 안 된다구 아까워. 할 수 있는데 까지 짜내지 않으면」
「……같은 인간인데 DP 라고 단언하네. 케이마, 조금 존경해요―. 이 사람도 아닌 놈?」
「고마워. 그럼 다시 잘게. 잘 자」
「일어난 직후인데 또 자는 거야……」
바보냐 너, 다시 자는건 일어난 직후가 아니면 안되잖아.
자신의 계략으로 모험자가 죽었다고 하는데 전혀 가책이 없는 양심이다.
아무튼 산적이 맘대로 한 것이고 자고 있는 사이에 끝나있었고, 거듭 말하면 시체조차 보지 않았다. 조만간 좀 더 직접적으로 사람을 죽이거나 할 것일까. 그 땐 어떻게 될까?
……뭐 됐어, 나는 이미 던전 마스터 라고 하는 생물이 되었다고 체념하자. 다시 잠 자고 나니 개운하다. DP 도 조금 늘어있네.
「방을 늘릴거야. 상자는 새로 낸다고 하고, 잉크는 아직 있어?」
「어, 응. 있다구? 하지만, 모처럼 850 DP 나 있는데 방같은걸 만들어?」
DP 카탈로그에서 800 DP 전후로 소환가능한 몬스터를 조사하고 있었던 로쿠코가 아쉬운 듯 말했다.
핫핫하, 이 금발로리는 학습하지 않는건가?
「그럼, 증축한다…… 으음, 침입자가 있을 때는 아이템 두는 것 정도는 가능한데, 몬스터는 던전 코어로 부터 낼 수 밖에 없고, 증축도 불가능하네. 그렇다면 산적에게 밖에 나가달라고 할까. ……딱히 해치우지 않아도 괜찮아보이네. 그럼, 또 내가 말하는 것을 적어줘」
*
「두목! 또 상자가 나왔습니다!」
「오오! 기다렸다구, 비켜!」
산적의 두목은, 바닥에서 나듯이, 아니, 실제로 나있는 상자를 열었다.
안에는…… 뭐야, 이건? 이라며 고개를 갸우뚱하고 싶어지는 물건이 들어 있었다.
「……베개? 마도구……인거 같진 않네」
고블린 5마리로 철모자를 줬다는 데 비해, 어째서 모험자의 시체 4명으로 이런 맥빠지는 물건인거야? 혹시 수가 중요한 걸까, 라고 산적의 두목이 생각하고 있었더니 문자를 읽을 수 있는 부하가 상자 안에 써 있던 문자를 읽었다.
『살았다구! 강하구나! 시체 고마워! 던존의 안 이었으니까 선물 빨리 돼. 방늘릴게. 위험하니까 모두 밖으로 나가. 잘 떨어져있어』
과연, 이번 선물은 방이 늘어나는 건가. 확실히 8명 전원이 들어가면 좁으니까, 그 주변을 고려해 준 것일지도 모른다. 라고 납득하여, 전원이 동굴 밖으로 나왔다.
동굴 밖에서 입구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서, 곧바로 버걱버걱 바위가 스쳐 움직이는 듯한 소리가 동굴로부터 울려왔다.
10분정도 였을까. 잠시 후 소리가 그쳐 안에 들어가보니, 지금까지 바닥에 있던 던전 코어가 없어져, 안으로 이어지는 통로와 나무로 된 문이 붙어 있었다. 조금 당황했지만, 동굴에 들어가 좌우로 1개씩, 총 2개 늘어나 있어, 오른쪽 방에 던전 코어가 있었다.
늘어난 두 방도, 처음의 방처럼 동굴 같은 방이다. 다만, 나무 문이 붙어있으니 단번에 아지트 같은 느낌이 들어 오니 신기하다.
이만큼 동굴을 넓히는 것이 불과 10분이라니. 만약 인력으로 넓히려고 하면 1개월은 걸리지 않을까? 아니, 숙련의 마법사가 있으면 같은 정도의 속도로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옆으로 나란히 방 3개. 단순하게 지금까지의 3배가 되었다. 게다가, 왼쪽의 방에는 침상같은 것이 하나만 설치 되어 있었다. 상자에 들어가 있던 베개는 저기서 사용하는 걸까.
이건 나를 위해 준비해 준건가? 뭐야, 귀여운 녀석이네. 라고 산적의 두목은 중얼거렸다.
*
「……젠장 ……왜, 왜 이런 놈 때문에 440 DP 나……!」
「어이 어이, 상자랑 베개로 10 DP, 나무 문 2개로 20 DP, 침대가 10 DP……산적 때문에 사용한 것은 합쳐서 40 DP라구, 뭔 소리야?」
「하에? 그 방넓히는 건 200 DP 잖아」
「바보같은말 하지마, 방은 철모와 달리, 던전으로부터 꺼내 돈으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냐. 우리들의 고정자산이라고」
얼빠진 얼굴을 해 뭔소린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기울이는 로쿠코.
아아, 이세계고 던전 코어이고, 외형 그대로의 연령이 아닐 가능성도 있네…… 이 금발로리는 외형 이하의 연령이겠지. 분명.
「던전의 증축을 한것은 필요하니까야. 방이 증가하는 이점을, 너에게 알기 쉽게 가르쳐주지…… 1방 당 고블린이 6마리 배치할 수 있다고 하면, 방 3개는 최대 18마리 배치할 수 있는 거라고」
「뭐야 그거 굉장해! 좀더 방 늘리자구!」
응, 그걸로 납득하는 너도 굉장하네.
「……아니, 어라? 자, 잠깐 큰일났어! 860 DP 있었는데 완전히 텅 비어있어!」
「아아, 썻기 때문에―」
「에, 어, 어디에 쓴거야!」
「봐바, 이거」
메뉴에서 던전 맵을 보인다.
나는 입구로부터 한 번 밖에 나와, 외부를 통로로서, 조금 떨어진 곳에 원래 있던 동굴과 같은 동굴을 만들고 있었다. 방으로 200 DP, 5 m정도의 통로로 30 DP, 외부 통로는 동굴을 가공할 필요가 없어서인지 1 km 가까이 뻗었지만, 꽤 싸게 먹혔다. 무엇보다, 나머지 DP 는 다 써버렸지만.
「……하아, 설마 입구에서 밖으로 던전을 늘린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어. 별난 걸 생각하네. 그래서, 이건 어쩔거야? 왠지 명백히 DP 낭비 아냐?」
「아, 기뻐해라. 여기는 너의 염원, 고블린의 방이야」
「와―♪ ……에, 나의 염원이었던가?」
「고블린을 좋아하겠지?」
언제나 고블린 불러 고블린 불러 라고하고 있잖아.
그러니까 나는 생각했어. 로쿠코는 고블린을 좋아한다 라고. 고블린에 둘러싸이고 싶어, 섬겨 받고 싶어 라고.
「……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었지만」
「이러니저러니 말할 생각은 없어. 성벽은 사람마다 다르니까. 네가 고블린 페티시라도 관계없다구, 파트너」
「아니, 무슨 의미야?! 뭐야 그 알고 있다는 얼굴?!」
「덧붙여서 나는 로리콘은 아니지만 다리 페티시다. 로쿠코에서도 다리만은 평가 해 주어도 괜찮아」
「아니아니아니! 정말로 무슨 의미인거야?! 게다가 위에서의 시선!」
우선 DP 도 다 써서 할일도 없고, 또다시 잠이나 자볼까나.
출처 :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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